콩의 유래
콩은 야생의 들콩(덩굴콩)으로부터 재배작물로 발달되었다고 한다. 콩의 원산지는 만주 남부지방이다. 그곳은 야생콩의 자생 지역이면서 야생콩, 중간콩, 재배종의 각형이 가장 많은 곳으로 보인다. 만주 남부는 본래 맥족의 발생지로 고구려의 옛 땅이다.
결국 우리나라가 콩의 원산지가 되는 셈이다. 옛날 서적인 '삼국유사'나 '신농잡기'같은 책에 콩이 나오는데 그러한 것들을 보아 콩이 식용으로 재배된 역사는 매우 오래 되는데, 중국에서는 4000년 전부터 재배되었고, 한국에서는 삼국시대 초기(BC 1세기 초)부터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렇게 콩은 오래전부터 우리네 생활에 곡식의 일종으로 오곡에 들어, 주식용이 아니라 부식용으로 많이 쓰였다.
콩의 영양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릴 만큼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우리 식생활에 다양하게 이용되어 단백질의 급원이 되어왔다. 콩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단백질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배합되어 있으며 다른 식물성 단백질에서 부족 되기 쉬운 리신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날콩이나 날콩가루에는 단백질 소화효소인 트립신의 작용을 방해하는 물질이 있는데 이것은 열에 약해 가열하면 감소하여 소화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암이나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높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지방 함유량은 18%정도인데, 대부분이 불포화 지방산이며 그 반 이상이 최상급의 리놀레산이다.
또 리놀레산이 안정적으로 작용하는데 필요한 비타민E도 충분히 들어있어 동물성 지방의 과잉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을 깨끗이 씻어 내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 비타민B가 풍부하여 피로회복을 도우며, 칼슘이 뼈를 튼튼히 하게하고, 철분이 빈혈을 예방하기도 한다.
콩류로는 대두, 땅콩, 등 지방질이 많고 탄수화물이 적은 것들과 팥, 녹두, 완두, 강낭콩 등 지방질이 적은 대신에 탄수화물이 많은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각각의 단백질 함량과 소화율로부터 인체에 소화 흡수되는 대두의 단백질 양을 계산하면 우유의 약 11배에 달하고 지방은 약 3배나 된다.
콩의 효능
콩으로 만든 식품을 장기간 섭취하면 각종 성인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콩 속의 제니스틴이 암을 비롯하여,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입증했다. 흰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제니스틴은 발암물질에 노출된 비정상세포가 악성종 양세포로 진행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암이 발생하는 과정은 세포내의 유전자가 손상되는 '개시단계'와 세포 분열이 빨라지는 '촉진단계'로 나뉘는 데 제니스틴은 촉진단계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제니스틴은 풋콩보다 성숙한 콩에 더 많이 포함 돼 있다. 콩을 많이 먹으면 또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흰쥐에 콩가루 등을 7주간 공급한 뒤 혈액과 간조직에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농도를 측정했다. 흰쥐 의 7주는 사람으로 치면 4, 5년에 해당하는 긴 세월이다. 그 결과 콩을 먹은 쥐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40%나 낮아졌다. 종류별로는 검은콩보다 노란콩(메주콩)의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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